특종세상 박카스 할아버지가 즐겨먹던 '박카스 맛 젤리'

예전에 우연히 TV를 보면서 재미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특종 세상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박카스를 너무 좋아하셔서 틈 날 때마다 드링크제를 드시고 그것도 모자라 밥에다 말아 드시는 것을 보고 내심 감탄을 했다.

 

한 술 더 떠서 묵까지 해 드시는 것을 보고 과연 묵을 해 먹으면 맛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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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군것질이 너무 하고 싶어서 24시간 무인 할인 매장에 갔는데 이것이 있었다.

 

뚜둥~

보통 마이구미 젤리 또는 하리보 젤리는 먹어 봤는데 박카스 맛 젤리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봤다. 박카스 맛 젤리의 겉 포장 상태를 보니  문득 옛날 옛적 초등학교 때 문방구점에서 사 먹었던 불량 식품이 떠올랐다. 놀랍게도 제조사를 유심히 살펴보면 박카스와 같은 제조사인 동아제약에서 만들었다. 

원재료명을 보니 박카스 맛 젤리의 포장에 타우린이 표시되어 있다. 박카스에 있는 재료까지도 똑같다.

개봉을 하자마자 박카스 냄새가 나의 콧속에 요동을 쳤다. 박카스를 한동안 먹어보지 못한 나로선 박카스 맛 젤리와 같은 냄새라는 걸 알았다.  왜 할아버지가 좋아했는지 알 것 같다. 묵은 맛있을 것 같은데 밥에 말아먹는 건 좀 그렇다.

 

박카스 맛 젤리는 정 중앙에 '박카스'라고 글자가 박혀 있다. 기존 젤리처럼 말랑 말랑하고 색상과 맛은 박카스와 똑같다. 박카스 묵도 박카스 맛 젤리와 비슷하지 않을까? 과연 그렇다면 특종 세상 박카스 할아버지가 매스컴으로 인해 인기를 얻고 동아제약에서 젤리를 출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박카스 맛 젤리를 묵으로 말아먹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