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년 전에 나온 이어폰이지만 이 제품을 추천하는 이유에 대해서 솔직한 얘기를 하려고 한다. 바로 앤커 사운드코어에서 나온 리버티 에어 프로 ANC 이어폰이다. 버즈 1에 이어 두 번째 이어폰을 사용해 봐서 느꼈던 장단점을 하나씩 얘기해 보겠다.
앤커 사운드코어가 내놓은 리버티 에어 2 프로
앤커 ANKER 사운드코어의 기업을 원래 충전기 또는 액세서리로 위주로 만드는 기업이다. 원래 충전기가 주 메인이었지만 최근 들어 이어폰을 하나씩 출시하게 되면서 이어폰의 품질이 소문날 정도로 좋은 평이 돌고 있다. 요즘은 이어폰뿐만 아니라 헤드폰 또는 스피커까지 내놓고 있을 정도다. 그중 앤커가 내놓은 리버티 에어 2 프로 ANC는 어떠한 제품일까?
앤커 사운드 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 ANC의 특징
- 슬라이딩 형태 케이스
- 다양한 크기의 이어 팁 제공
- 각 컨트롤 가능한 APP
- 맞춤형 ANC(액티브노이즈캔슬링)
- HearID (귀 맞춤형 사운드)
- 높은 수준의 해상도 음질 또는 통화품질
- 무선충전
- 생활방수
- 18개월 무상 보증
앤커 사운드 코어 리버티 에어 2 프로 ANC 구성품
구성품은 이어폰, 케이스, USB케이블, 설명서, 이어 팁 9 set 등이 있다.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원래 충전기 기업이라 자신의 기업에서 충전기를 따로 구입하는 의미로 봐야겠다.
고무재질 느낌의 무광 플라스틱 재질
색상은 블랙, 블루, 핑크, 화이트 이렇게 4가지 구성이다. 그중 필자는 블랙을 구입하였고 외관의 모습은 고무재질 느낌의 무광 플라스틱 재질이다. 이 무광 플라스틱의 장점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게 장점이다. 마치 고가의 이어폰을 보는 듯하다. 그에 반해 단점은 무언가 잘 묻어서 더럽혀지는 단점이 있다. 지문까지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 기름진 과자를 먹고 이 케이스를 만졌을 때 많이 더러워진다.
전체적인 구성품은 케이스와 이어폰, 설명서, 이어 팁 9 set, USB케이블 이렇게 크게 5가지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 구성은 무언가 특별하지도 않고 어느 제품과 비슷한 수준의 구성품이라고 볼 수 있다.
간편한 슬라이딩 커버 케이스
기존 에어팟 프로와 버즈 프로와는 다르게 슬라이딩 식으로 커버가 열리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필자는 이 방식이 좀 더 편해 보였다. 마치 옛날 피처폰 생각이 났다. 밀고 당길 때 한 손가락으로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이 재밌기도 해서 그런지 자주 열고 닫는 습관이 생겼다. 실제 슬라이딩 커버를 바로 열었을 때 이어폰이 바로 연결이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이어폰
이어폰의 디자인은 각지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재질도 마찬가지로 무광의 플라스틱이다. 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이 아니어서 조금 아쉽다.
다양한 크기의 이어 팁 제공
보통 여러 가지 이어 팁을 제공받는 이어폰은 고가의 제품 말곤 주지 않는다. 하지만 리버티 에어 2 프로는 기본 1쌍 외 총 9가지 이어 팁 set를 제공한다. 이로써 자신의 귀의 크기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각 컨트롤 가능한 APP
제어가 가능한 사운드코어 어플레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게 컨트롤이 가능하다.
내게 맞는 이어 팁 찾기(Tip Fit Test)
필자는 이 부분이 신기했다. 이어 팁 제공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이어 팁을 어플에서 직접 맞출 수도 있다. 필자가 직접 테스트를 해봤는데 정말 작은 사이즈 또는 큰 사이즈를 차례대로 테스트해 본 결과 첫 번째는 두 쪽 다 경고가 뜨고 오른쪽 이어 팁을 작게 세팅하자 두 번째의 보기 같이 경고의 문구가 표시되었다. 어플에서 정확하게 맞춰 주는 듯했다.
EQ모드와 22개의 프리셋
앤커 사운드코어의 EQ모드는 총 22개 프리셋을 제공한다. 각 무드에 맞게 설정이 가능하다.
그래미 수상자 추천 EQ
박스 옆면에는 그래미어워드 수상자 10인의 추천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른 한국 프로페셔널이 추천하는 EQ모드도 생기고 추가로 그래미 수상자 EQ모드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Daya를 추천한다.
사용자 지정이 가능한 EQ
자신이 그레미 수상자의 EQ도 마음에 들지 않고 나만의 EQ모드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면 사용자 지정으로 들어가서 직접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맞춤형 ANC(액티브노이즈캔슬링)
6개의 마이크로 외부 소음을 분석 낮은 주파수 대역을 감소시켜 효과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단, 완전하게 불연속적인 소음까지 차단해 주지는 않는다. 모드는 노이즈 캔슬링, 트랜스페어런시 모드, 노멀 총 세 가지 모드가 있다.
- 노이즈 캔슬링: 교통수단, 실내, 실외, 사용자 지정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교통수단은 현재 지하철 내 소음이 현저하게 시끄러울 때 실내는 카페나 술집 같은 실내공간에서 주변이 씨끄러 울 때 실외는 주변 도로 소음이나 외부 환경 소음을 현저히 줄여준다. 사용자 지정은 조용한 위치로 자리를 옮겼을 때 화이트 노이즈가 생기는 현상을 알맞게 조절이 가능하다. 그래서 각 상황에 맞게 조절해 주면 된다.
- 트랜스페어런시 모드: 완전한 주변 소리 듣기와 음성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전체적으로 듣고 싶을 때 전자 음성만 집중해서 들을 땐 후자라고 보면 된다. 외부 소음이 이어폰으로 모두 전달되는 모드이다. 예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얘기한다면 주변에 칼부림 상황이 일어났을 때 이 트랜스페어런시 모드를 켜주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
- 노멀: ANC가 꺼진 상태로 물리적으로만 소음이 차단되고 있는 기본상태를 말한다.
개인적으로 액티브노이즈캔슬링을 켰을 때 느꼈던 건 전체적으로 훌륭했다. 예를 들어 현재 필자가 앉은 컴퓨터 본체에 쿨러소리가 강하게 들리는데 노이즈캔슬링을 켜면 완벽히 차단해 주었다.
액티브노이즈캔슬링 적용 통화품질
단, 통화모드에서 대화를 오갈 때 내 목소리까지 약간 상대방에게 살짝 먹먹하게 전송이 되는 단점이 있다. 노이즈캔슬링이다 보니 저역대를 잡아줘서 완벽한 디테일 차단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주변소리를 차단시켜 줘서 자신의 목소리에만 집중시켜 줘서 노이즈캔슬링이 없는 것보단 훨씬 낫다.
HearID (귀 맞춤형 사운드)
고음역 또는 저 음역대를 테스트하여 나에게 맞는 소리를 최적화해 준다. 이 테스트는 이비인후과에 갔을 때 청력 테스트 하는 것과 비슷하다. 나이대를 선택하고 청력을 테스트하여 자신에게 맞는 사운드를 맞춰준다. 주파음의 삐 소리가 나오니 조용한 환경에서 듣는 것을 권장한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사용자의 환경을 정밀하게 맞춰줘서 훌륭한 기능인 것 같다.
LDAC 고해상도
고해상도 LDAC 코덱이 탑재되어 있다. LDAC는 소니에서 개발한 손실 압축 음원 코딩 기술이다. 세부음원 캐치를 기존 328 kbps에서 990 kbps로 3배나 확보가 가능하다.
지원이 안 되는 멀티페어링과 멀티포인트
멀티페어링과 멀티포인트가 지원이 안된다. 멀티페어링과 멀티포인트 차이점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멀티페어링은 여러 대의 디바이스 페어링 정보를 저장하고 기억하는 기능을 나타낸다. 즉, 한번 멀티페어링이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면 최초 1회의 페어링 설정 이후에는 다시 연결할 때 초기 페어링 설정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이전에 기억하고 있는 여러 대의 디바이스 중에서 하나를 자동으로 선택하여 페어링을 수행하고 멀티포인트는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해 2개 이상의 다른 종류의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 연결이 가능한 기기들을 서로 다른 프로 파일을 가져와야 되는 단점이 있다. 이 기능을 넣어줬으면 버즈 프로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아쉽다.
음질적인 측면
음악을 들었을 때 음질의 해상도는 아주 훌륭했다. 고가의 이어폰 음질까지는 아니지만 10만 원대에 이 정도 해상도 음질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11mm 크기의 다이내믹 퓨어노트 드라이버
나노 레이어(진동판)를 무려 10장을 겹겹이 붙였다. 일반적인 이어폰 드라이버 크기가 6mm인데도 불구하고 두 배가 넘는 45% 더 강한 베이스 30% 더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제공한다.
터치 컨트롤
터치 동작에 따른 작동 기능을 원하는 데로 변경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한번 터치가 비활성화되어 있는데 활성화시키면 1회 터치 시 오른쪽 왼쪽 볼륨을 조정할 수 있다. 2회부터 3회까지 물리적인 터치로 컨트롤이 가능하고 제어 목록 변경이 가능하다.
배터리 총 26시간 사용
이어폰 유닛만 7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3.5회 정도 쓸 수 있다.
USB-C 고속충전
USB-C타입으로 고속충전이 가능하며 케이스 15분 충전하면 3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Qi인증 무선충전
기본적으로 무선충전이 된다.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모든 무선 충전기에 사용할 수 있다.
ipx4 생활방수
생활방수는 가장 낮은 등급인 ipx4다. 직접 물을 분사하거나 물에 담그는 것까진 안되고 일반적인 생활방수라고 보면 된다.
전체적인 총평
장점 | 단점 |
간편한 슬라이딩 형식 | 잘 묻는 케이스 재질 |
훌륭한 액티브노이즈캔슬링 | 충전기 없음 |
풍부한 해상력 | 멀티페어링과 멀티포인트 지원 X |
직접 커스텀 마이징이 가능한 APP | 가장 낮은 ipx4 생활방수 |
10만 원대의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유저라면 필자는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가격대는 출시됐을 당시 12만 9000원이고 현재 10만 7000원 대 정도 최저가로 나와있는 상태다. 단, 자신이 패드와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사용하고 싶다면 비추천이다. 멀티페어링과 멀티포인트가 안 되는 게 아쉽다. 3년 전에 출시한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음질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괜찮다. 그리고 통화 품질도 괜찮아서 주로 출퇴근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직접 EQ를 조절할 수 있고 액티브노이즈캔슬링도 우수하기에 앞으로 출시되는 에어 3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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